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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20일/여행여독/오요안나 사건을 보며/집단 마포흥신소 마포프레스티아자이/연남동 테이커테이블/ 턴타운서비스/연남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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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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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갔다오면 여행여독이라는 게 있는 듯. 아무리 가까운 중국이라지만 그 다음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쉬기만 했다. 5일내내 입었던 빨래랑 청소와 할 게 태산이것만 그 하루는 온전히 쉬고싶더랬다. 그렇게 누워서 유튜브만 보며 빈둥거리다가 집에 있으면 유튜브만 볼테니 카페를 나가볼까. 하고 저녁 일곱시 파스쿠치 카페행.

요새 커피는 하루에 오전에 딱 연하게 한잔만 이라는 신념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내 위가 다시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며.. 온몸이 50대 같다. 내 나이보다 20년이나 늙은 셈...진짜 이제부터라도 관리를 잘해야한다! 카페에서 이것저것 업무보니 시간이 열시... 그래도 짐은 가야할 것 같아서 두시간 동안 운동을 했더랬다. 그렇게 운동했더니 다음날 무릎아파... 아... 내 몸뚱아리...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할지 도대체 모르겠다. 내 무릎은 좀 다르게 생겼는데, 남들과 다른 내 몸을 위해 해부학을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공부할 것은 태산이고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는 P.. 그리고 다음날 협력자 선생님 집 방문. 와. 마포 포레스티자이..? 이렇게 좋은집 처음 와본다. 아래에 수영장, 헬스장, 커피샵까지 구비. 시설도 거의 호텔급이다. 커피샵에서는 커피도 싸게 팔고 피자, 음식까지.... 이런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

나는 또 늦었고 선생님과 이야기 할 시간은 별로 없었지만 따듯함을 가득 얻어왔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 너무나 고마운일이다. 학교 떠난다고 선물도 주시고. 나도 다음번엔 꼭 선물 준비해 가야지. 마포흥신소 낸 책에서 그러더라.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냥 무리지어서 남들 욕하는 게 취미라고. 그래야 본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니까. 그런 종족 본능이 있다는거다. 그게 여자들이 많은 문화에서는 좀 더 심한 것 같다. 나와 대화도 해보지 않았으면서 나를 뒤에서 욕하는 선생님들.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무리지어 나에 대해 말하는 선생님들. 지긋지긋하다. 학교라는 공간에 와서 사람을 좋아하던 나는 사람에 대한 혐오감을 느꼈다. 소음에 예민한 나는 무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딱 한명 또는 두명이랑만 친했는데, 그런 내가 싫었는지, 무리에 들어서 같이 끼지 않는 내가 싫었는지, 들려오는 말은 내 험담들. 그 친한 한, 두명이 안타까워서 나에게 이야기해줬다. 쌤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 하더라... 내가 방문한 선생님도 주변에서 내 얘기 안좋게 속닥 거리는 말을 듣고 아니, 그 쌤에 대해 알아요? 말은 해보고 그런 말 하는거에요? 이렇게 말했다가 주변에서 워워, 그만해~ 이랬다고. 그리고 그 쌤도 고립을 택함. 요새 오요안나 사건을 접하며, 내 과거의 모습과 겹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상청 인터뷰 장면을 보며, 본인이 잘못했고 사과를 안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며, 내 과거의 모습과 꼭 겹쳐보였다. 그 그때에만 다들 그러니까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자책했는데, 지나고보니, 상담을 하고 보니, 내가 잘못한게 아니었다. 그냥 나랑 안맞는 문화였고, 그냥 이유없이 내가 싫은 것이었다. 그리고 너가 잘못한 거라며 다수의 사람들이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수의 집단 문화에 끼기 싫어 혼자임을 택한 내가 그냥 싫은 거였다. 그리고 조그만한 잘못을 하면, 실수를 하면, 그리고 아파서 병가를 내면, 그렇게 나를 뒤에서 그럼 그렇지 하고 그 무리속에서 까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내 주변엔 나와 실제로 이야기하며 날 믿어주던 좋은 동료 선생님 두 분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너무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가 들리니까 나를 매번 걱정해주던 선생님. 가끔 의심어린 눈빛으로 날 바라보긴 했지만 결국은 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라며...(집단이라는 게 참 무섭다) 그리고 날 볼 때마다 아랑곳하지 않고 선생님!!!!! 하며 누구보다 반갑게 인사해주던 나보다 6살이나 어린 선생님. 항상 먼저 연락해주던 선생님, 오늘 그 두 선생님을 만나 마음 속 따듯함을 가득 채웠다. 연남동 테이커테이븡.

연남동 가서 라쟈나와 스파게티도 먹고, LP 바 가서 달달한 케이크와 차도 마시고 (역시 MZ 선생님들은 다르다. 모든 핫플을 다 알고 있음.) 그렇게 수다를 떨고. 서로의 페보릿 책도 추천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 집중하지 말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잘해줄지에 집중하고 싶다. 학교 생활 중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 집중하여 여린 마음에 나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뭐가 문제일까 나를 끊임없이 자책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은 몸은 항상 아팠고, 결국 학교에서 나와 대학원을 다니며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고 객관적인 상황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그 상황 속에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그 상황을 제 3의 입장에 바라보니, 나는 크게 잘못한 게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으며, 잘못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나 자신을 자책하며 나를 벼랑끝까지 몰아세웠는지 나 자신에게 참 미안하다. 오요안나 인터뷰를 보며, 공감된 댓글

당신은 잘못한 게 없다. 처음이면 사람이 실수할 수 있고 부족한 게 당연한 거다. 못한다고 지적하는 그 선배들은 처음부터 잘했을까? 그냥 무리지어서 이유없이 싫어하는거다. 본인들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그렇게 무리지어서 험담해야 안전하다고 느끼니까.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무리가 많으면, 나를 좋아해주는 무리가 많은 곳으로 가면 된다. 당신의 가치를 보고 인정해주는 곳으로 가면 된다. 세상은 넓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날 싫어하는 사람에게 시선조차 주지 말길.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내가 진짜 잘못한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하지 말기를. 나포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사는지. 그래서 나만의 중심과 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당신 그 자체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곳에 시선을 집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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