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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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학원 선생과 바람을 피우는 남편 출처 : 해남흥신소

남편은 가정적인 사람입니다.
주변에서도 남편의 칭찬이 자자할 만큼 저와 아이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었죠 결혼 후 신혼 생활부터 아이를 낳고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주말이면 늘 저와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콧바람을 쐬어주었고 제가 몸이 아픈 날이면 싫은 소리 하나 없이 아이의 밥부터 목욕 그리고 집안일까지 모두 다 해주는 그런 남편이에요.
연애할 때부터 제가 하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라도 흘려듣지 않았고 모든 기념일을 알아서 척척 챙길 정도로 다정하고 섬세한 그런 모습에 반해 이 남자랑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살면 참 행복하겠다는 마음에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결혼 후 동료들과 놀러나가는 것보단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정에 충실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그 흔한 모임 한 번을 제대로 안 나가는 남편이었고 술도 담배도 즐겨 하지 않았기에 저희 부부는 결혼 후 아이가 8살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부부 싸움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서운한 것이 있어 남편에게 말을 해도 미안하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해주었고 한 번 서운하다고 했던 일들로는 두 번 다시 저를 서운하게 하는 일은 없었죠.

더욱이나 첫아이가 딸이었기에 동네에서도 딸바보라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등교부터 주말 학원 픽업까지 모든 것을 남편이 다 도와주었습니다.
딸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해 미술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아이가 그림을 잘 그려봤자 얼마나 잘 그리는지 제 느낌으로는 그저 낚시로만 보이는 그림이 남편 눈에는 피카소처럼 보였다나요. 어릴 때 이런 재능을 발견했으면 부모로서 도와주는 게 맞는다며 유난이라는 유나는 혼자 다 떠는 남편 때문에 주말에 미술 학원을 다니게 된 지도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것도 집과 가까운 거리도 아닌 차를 타고 30분이나 가야 했던 학원을요. 주말 아이 학원 담당은 항상 남편이었기에 어느 날 주말도 남편과 아이를 학원에 보내놓고 혼자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티타임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통 학원에 데려다주면 수업을 받는 시간은 한 시간 반에서 길면 두 시간 정도 됩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가 데리러 나가도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남편은 아이의 학원이 끝날 때까지 늘 밖에서 한두 시간의 시간을 혼자 보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의 아이를 둔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아이도 미술 학원을 보내려 하는데 학원은 어떤지, 아이는 만족하는지 등등을 물어보려 연락을 했더군요.
전화로 이것저것 다 말을 해주고 거리가 조금 멀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만족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고 상담을 잡아보겠다기에 추천인으로 들어가면 학원비가 조금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전화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그렇게 이주의 시간이 흘러 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고 학원 등록을 덕분에 싸게 잘 했다며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친구의 아이와 저희 아이는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기에 학원에서도 친구가 생겨 좋겠구나 싶은 마음에 남편에게 말을 해주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아줌마의 기억력은 그렇게 좋지 못했죠. 그렇게 친구의 아이가 학원을 처음 가는 날 오후에 친구에게 전화가 또 왔습니다.
​ 맞겠다 싶어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원 이야기를 또 하려는구나 싶은 마음에 반갑게 전화를 받았는데 친구는 학원 이야기가 아닌 저희 남편의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
아이를 학원에 보내놓고 근처에서 시간 때울 곳을 찾아보던 중 한 카페에서 남편과 어느 여자가 함께 나란히 앉아 다정히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고요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말해주는 게 저희 남편이 맞냐고 대체 되물었지만 친구는 자기가 저희 남편 얼굴을 왜 못 알아보냐며 사진까지 찍어놓았다면서 분명히 저희 남편이 맞는다고 말해주었고 저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우선 전화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친구가 보내온 사진 속 남자는 정말 남편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옆에 앉아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아이의 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이었어요.
자주 본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 학원 등록할 때 상담을 나누던 상담 선생님이었고 학원에서 근무하는 사람 치고는 머리 색도 밝았고 예쁘기도 유난히 예뻤던 얼굴이라 머릿속에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러 아이와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어떤 말을 꺼내야 할까 정말이지 막막했지만 아이가 있는 앞에서 남편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슨 사이냐고 캐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저는 남편에게 바람을 피우냐고 물어보고 남편이 맞는다고 하는 대답을 들을 만큼 강하지 못했고 남편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고도 부정하고 싶을 만큼 남편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남편에게 끝내 말하지 못하고 며칠의 시간이 흘렀고 그 며칠의 시간 동안 제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아이를 다시 학원으로 보내는 토요일 하루 전 남편에게 내일은 아이 학원을 보내지 말고 오랜만에 주말에 나들이를 가자며 이야기했고 아이도 나들이 가는 것이 좋다며 동의하자 남편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오랜만에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겠다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어쩌면 바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바람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계속 제 스스로를 갉아먹느니 차라리 바람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결국 해남흥신소 의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평일 남편과 아이를 보내놓고 곧바로 가온 해남흥신소 상담을 받으러 갔고 저의 모든 상황들과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여드리며 남편이 외도를 하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무거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학원을 가는 주말은 돌아왔고 저는 그날 제가 보았던 사진 속 여자와 남편이 정말 외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둘은 아이가 수업을 받고 있는 시간 동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손을 잡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고 짧은 시간 동안 학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드라이브를 나가 숙박업소까지 함께 드나들었더군요.
모든 사실들을 전달받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저는 남편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남편과 이혼을 할 용기는 여전히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해야했기에 남편 부정행위 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을 했고 남편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그냥 잠깐 호감 사이였고 절대로 깊은 관계는 아니다
자기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나 보다 멈추려고 했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며 무릎을 꿇고 싹싹 빌기 시작했고 한 번만 용서를 해준다면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맹 새하듯 빌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직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상간녀 소송은 진행 중에 있어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이 정리된다면 다시 꼭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